홍준표 시장 "젊은이들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되는 도시가 되길"
신일희 총장 "졸업한 후에도 이곳(대구)에 남는 지역인재로 성장해주길"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경북 주요 대학 총장들이 대구경북 대학페스타에서 개막식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
"지방이 열악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가 서울보다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경북 대학페스타' 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대구시장과 대구경북 대학 총장의 주요 화두는 '청년'이었다.
홍 시장은 이날 개막식 인사말에서 "청년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과거 대구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앞으로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첨단 기업들이 들어오고 TK신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항 도시가 탄생하면, 젊은이들이 서울을 가지 않아도 그런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지방개혁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와 견줄 수 있는 대구경북특별시를 지금 추진 중이다. 서울 못지 않게 대구도 정주 환경이나 교육 환경, 의료 환경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렇다면 여러분은 대구를 떠날 필요가 없다.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오늘 축제를 시작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대학 총장을 대표해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축사를 했다.
1일 대구경북 대학페스타 개막식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경북 대학 총장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신일희 총장은 "오늘 행사는 단순한 축제의 의미를 넘어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가지는 시간이라 볼 수 있다"라며 "우리가 여기서 공부하고, 여기서 자라고, 졸업한 후에는 여기 남아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지역 인재로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정주형 대구시 정책과 대학의 교육과정이 그런 계획을 함께 세워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 17개 대학이 참여하는 '2024 대구경북 대학페스타'가 1~2일 이틀간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페스타 기간 중 동성로 일대에는 17개 대학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꾸민 대학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개막식에는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박순진 대구대 총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배상식 대구교대 총장, 정현태 경일대 총장,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이인중 경북대 부총장 등 대구경북 주요 대학 총장과 부총장, 학생들이 참석했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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