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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압량문화탐방대, 경북 경산 임당동 조영동 고분군 탐방

2024-11-06
'생생국가유산사업' 탐방행사에 나선 경북 경산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이 경산시립박물관에서 장영익 해설사로부터 출토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생생국가유산사업' 탐방행사에 나선 경북 경산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이 경산시립박물관에서 장영익 해설사로부터 출토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내가 사는 경북 경산에 이런 국가문화유산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지난달 26일 경산지역 어린이와 주민 등 30여명이 지역 내 국가문화유산 탐방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경산시가 시행하는 '2024년 생생국가유산사업'의 하나로 <사>해밀문화유산에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경산시립박물관이 전시 중인 압독국 출토유물을 관람하고 장영익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또 다양한 영상 체험을 통해 고대 국가 압독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으로 이동해 전시관을 관람하고, 김동진 연구원으로부터 고분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에 이곳에 임당유적전시관이 개관된다. 김 연구원은 "약 2천 년 전 이곳에 압독국이라는 나라가 있었고, 이 무덤들은 지배자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다가 도굴꾼이 유물을 파내 해외로 밀반출하다가 잡히면서 1982년부터 발굴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참가한 한 어린이는 "죽은 사람과 함께 물건, 항아리를 넣고 살아있는 사람까지 묻었다고 해서 조금 무서웠다. 그러나 옛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신기했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조영동 고분군에서 상어 뼈가 그려진 물고기 모양의 풍경을 만들어 보는 체험과 펜으로 출토 유물, 고분군 주변 풍경 등을 그리는 어반스케치 체험을 했다. 이와함께 고분군 내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도 벌였다.

주민 박경희씨는 "주거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런 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니 놀랍다. 압독 문화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학습이 될 것 같다"며 "쓰레기 줍기를 통해 주민 스스로 국가유산을 지키겠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kscyj83@hanmail.net

국가문화유산 탐방 참가자들이 고분군 주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가문화유산 탐방 참가자들이 고분군 주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가문화유산 탐방 참가자들이 해설사로부터 경산 임당·조영동 고분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가문화유산 탐방 참가자들이 해설사로부터 경산 임당·조영동 고분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가문화유산 탐방 참가자들이 경산 임당·조영동 고분군 전시관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문화유산 탐방 참가자들이 경산 임당·조영동 고분군 전시관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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