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통합·신공항 속도…신산업 투자
'대구 혁신 100+1' 완성에 집중
미래 50년 핵심사업 구축 224억
5대신산업 개편 등 4809억 투입
대구시는 '대구혁신 100+1' 완성에 우선 재정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시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TK신공항 등 대구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핵심사업 기반 구축에 224억원을 투자한다.
통합으로 탄생하는 '대구경북특별시'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특별시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비로 5억원을 편성했다. 또 TK 통합 대비 조직진단 용역비로 4억원을, 통합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비로 10억원을 담았다.
TK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한 비용도 대거 반영했다.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비로 50억원을, 군 공항 미군시설 이전 용역비로는 5억원을 편성했다. 70여 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미군 부대 캠프워커 부지에는 32억원을 들여 3차 순환도로를 연결해 도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5대 신산업 개편과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총 4천809억원이 투입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착공에 필요한 부지 매입비 150억원을 편성했으며, 올해 성공적인 개최로 대구 미래 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개최 비용으로 15억원을 반영했다.
또 △수성알파시티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21억원) △AI 기반 무선전력전송융합기술 상용화(25억원) △파워풀 ABB실증팩토리 구축(10억원) △ABB 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사업(3억원) 등의 예산 편성도 마쳤다.
이 밖에도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 비용으로 10억원,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보조금 438억원, 스타기업·파워풀기업 등 우수기업 성장 동력화 사업비 32억원, 전국 유일 기업종합지원 박람회인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 3억원을 편성했다.
금호강·신천 공간혁신…문화·관광
신천 프러포즈 공간 조성 66억
동촌유원지 등 금호강 수변 개발
동성로 르네상스도 본격 추진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공간 조성을 위해 1조67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동촌유원지 일대 명품 하천 조성비(64억원)와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112억원), 금호강 수상레저시설 운영비(13억원) 등 금호강 일대 수변 공간 개발예산을 대거 편성했다. 신천에는 프러포즈 공간 조성비로 66억원, 야간 안전 강화를 위한 가로등 설치 비용 12억원이 예산안에 반영됐다.
침체한 대구의 중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 예산에 옛 중앙파출소 신축 및 광장·골목길 조성비 6억원, 동성로 상권 활성화 사업지원 명목으로 8억원을 담았다. 동성로 르네상스 기반 조성(3억원) 및 청년버스킹 활성화 사업 비용(2억원) 등도 포함됐다.
도시 규모 확대와 균형 발전을 위한 SOC 조성사업도 속도를 낸다. 시는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비용 204억원과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 건설비 50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다사~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240억원) △조야~동명 간 광역도로 건설(310억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300억원) 등도 빠짐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관광 분야에도 2천947억원을 투자한다.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 7대 메이저대회 도약을 위해 22억원을, 2026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 준비에 10억원을 편성했다. 대구국제사격장을 국제 수준으로 격상하기 위한 시설개선 사업비 10억원도 반영됐다. 중국 청두시와의 자매도시 10주년 기념 대구FC-룽청FC 친선 축구 경기를 위한 비용(1억원)도 포함됐다.
개관 21년차를 맞는 국내 유일 오페라 전용 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시는 2027년 10월 재개관을 목표로 노후 무대 시설 등 시설 전반의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설계비 11억원을 편성했다. 지난 9월 개관해 대구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떠오른 대구간송미술관의 내년 운영비로는 58억원이 책정됐다. 대구의 대표적 글로벌 축제로 성장한 치맥페스티벌은 내년 개최 비용으로 14억원을 지원받았다.
건전재정 기조 속 약자 복지도 꼼꼼
전체 예산 절반인 5조3002억
취약층 보호·어르신 복지 책정
난임시술·소방관 처우 등 개선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약자 복지를 위한 예산은 지켰다. 서민복지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비용으로 내년도 전체 예산의 절반가량인 5조3천2억원이 책정됐다.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을 위해 어르신 버스 무료화 손실지원금 311억원이 편성됐다.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3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운영하기 위한 13억원도 반영했다.
참전유공자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을 위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도 기존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이를 위한 비용 142억원을 편성하고, 전세 사기 피해자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이주비와 생활 안정 지원금으로 7억원을 담았다.
또 의료 현장 비상 진료체계 운영에 따른 응급의료기관 지원 6억원,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구축 166억원 등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 역량 강화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최대 규모인 회당 170만원의 난임 부부 시술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 53억원과 서민 자녀 교육바우처 비용 24억원, 농식품바우처 비용 35억원도 빠짐없이 반영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본격 시행을 위해서도 1천26억원을 투자한다.
안전분야에도 4천947억원이 편성됐다. 전국 최저인 소방공무원 급식단가(4천110원)를 전국 최고 수준(7천425원)으로 올리기 위한 소방관 처우 개선 비용 11억원을, 26년 만에 독립 청사로 이전한 소방안전본부의 119종합상황실 이전 비용으로 58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자연재해, 폭발·화재, 대중교통사고 등 17개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시민안전보험 9억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162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00억원 등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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