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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3선 고지'오른 영 김…한미 외교 현안 등에 강한 목소리 기대

2024-11-08 11:57

친한파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 입문…의회 경력 20여년의 '의회통'

美 하원 3선 고지오른 영 김…한미 외교 현안 등에 강한 목소리 기대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영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연합뉴스.

7일(현지시각) 영 김(62·공화당) 의원이 한국계 여성 정치인으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공화당 소속 친한파였던 에드 로이스 전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출발해 21년간 활동하며 정치무대의 경력을 쌓았다. 특히 아시아 정책 보좌관으로 한·미관계, 북한 인권 관련 법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힘쓰며 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의회통'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주 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영 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한 뒤 2018년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다. 첫 도전에서는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우편투표 개표에서 판세가 뒤집혀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20년 재도전 해 당선되며 연방의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2년 뒤인 2022년에도 14%포인트 차로 상대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난 3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56.4%의 지지를 얻은 뒤 선거기간 내내 도전자인 소방관 출신 조 커 민주당 후보를 압도하며 가뿐히 승기를 거머쥐었다.

연방 하원에 입성한 이후 그는 한·미 외교 현안 등을 다루는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2022년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발의했고, 한·미의원연맹 부활에 앞장섰다.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도 이슈화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한국계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되며 미국 중앙 정치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영 김 의원이 연방 하원에서 중진으로 대접받는 3선 의원으로 발돋움함에 따라 향후 의회에서 다뤄지는 한·미 외교 현안 등에 더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이 고향인 그는 한인 이민 1세대다.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녔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하면서 미국 본토로 건너왔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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