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인 신재한 여사에 훈장 전달…유가족과 함께한 뜻깊은 순간
양지요양병원에서 열린 수여식,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
최근 경산 양지요양병원 회의실에서 6·25 참전용사 故 박해륜 옹의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이 열렸다. 박 옹의 미망인 신재한 여사가 훈장을 전달받았고, 장녀인 양지요양병원 박현 원장이 옆에서 이를 지켜봤다.<양지요양병원 제공> |
6·25 참전용사로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고 박해륜옹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고 박 옹은 육군 5경비 대대 소속으로, 태백산전투에서 분대장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박 옹은 1950년 11월 입대해 1954년 5월까지 복무했다. 당시 1등중사였던 그의 계급은 현재 하사에 해당한다. 화랑무공훈장은 그가 1953년 6월 28일부터 태백산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며 나라를 수호한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은 최근 경북 경산에 위치한 양지요양병원에서 열렸다. 박옹의 미망인 신재한(90) 여사는 현재 양지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며, 장녀인 박현 원장은 23년간 보훈병원에서 근무한 재활의학박사로, 현재 양지요양병원장으로 8년째 일하고 있다.
이번 수여식은 육군본부 담당관 주관으로 진행됐고,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리며 애국심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박현 원장은 "부친은 늘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헌신을 강조하셨다. 이번 수훈을 통해 희생과 노고를 기릴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부친의 정신을 이어받아, 환자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