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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쇄신개각' TK총리 나오나…추경호·주호영·원희룡 하마평

2024-11-13

예산안 처리후 내달 인사 전망
행안부 장관에 윤재옥 거론도
현역의원 차출 黨부담이 변수

尹 쇄신개각 TK총리 나오나…추경호·주호영·원희룡 하마평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반전'을 위해 인적 쇄신 카드를 준비 중인 가운데 대구경북(TK)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12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개각'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 예산안이 통과되기 전 주무 부처 장관이 교체될 경우 국회 심의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각 대상은 2년 이상 '장수' 장관들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임기 초 부터 시작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지역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리 후보에 대해 "지금 용산에서 정치인 출신 중에 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쉽지 않다"면서 "추경호 원내대표 얘기도 나오고 있고 주호영 의원 얘기도 나오고 원희룡 전 의원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의 경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는 등 현 정부에서 꾸준히 기용됐던 만큼 국무총리 기용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도 앞서 야당에서 먼저 총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총리는 장관과 달리 인준을 위해 국회 동의가 필수적인데 야당의 동의를 받기 위해선 소통이 되는 인물이 필요하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정성호 의원 등이 지난 총선 직후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TK 정가에서는 광역단체장이 총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장관의 경우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의원이 차기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중 한 명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모두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변수다. 108석의 국민의힘이 거대 야당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을 차출할 경우 당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여권 한 관계자는 "용산에서 다양한 점을 고려하겠지만 앞선 개각 논의에서 현역 의원 차출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분명 있었다"면서 "현역 의원 차출이 다시 거론될 수는 있겠으나 실제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각이 본격화하면 대통령실 고위직까지 연쇄적 변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국면 전환용 인위적인 개편은 하지 않는다'는 평소 입장에 따라 드러내지 않고 필요한 부분부터 교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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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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