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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선발 고영표 무너지며 대량 실점…3-6으로 대만에 패

2024-11-13 22:40

2회말 대만에게 6점 실점
3회까지 무안타에 그쳐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에서 대만 천천웨이에게 만루포를 허용한 고영표가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다.

13일 한국은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라운드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난조 속에 3-6으로 졌다. 이날 경기 결과로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한국은 2회말 대만에 6점을 실점했다. 고영표는 2회말 1사 후 반제가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2사 후에는 리카이웨이에게 우전안타, 장군위는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전웨이에게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린리에게도 우월 2루타, 전제셴에게는 다시 우월 투런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6점을 내줬다.

한국은 3회까지 무안타에 그쳤다. 4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송성문의 1루 땅볼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2루타를 치며 1점을 획득했다. 2사 3루 상황에서는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6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1사 후 대타 나승엽의 솔로홈런이 나왔다. 나승엽의 타구는 당초 2루타로 판정됐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홈런으로 인정되며 3-6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패했다.

한편, 한국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각) 쿠바와 A조 예산 2차전을 치른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