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모의평가 답안지에 인적 사항을 적고 있다. 영남일보DB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앞서 예고된 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수능 출제위원장이 14일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생,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N수생에 대해서는 "작년 수능부터 올해 6월·9월 모의평가, 이번 수능의 응시 원서 접수 자료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난이도 등을 조절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대 증원으로 인해 이른바 'N수생' 유입 규모가 큰 이번 수능에선 역시 '난이도'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특히, '수능 리허설'인 두 번의 모의평가(6·9월 모의평가) 난이도가 그야말로 극과 극을 오갔기 때문에 실제 수능 난이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14일 전국 1천282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지고 있다. 총 52만2천670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했다.
대구에선 51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2만4천346명이 응시한다. 경북은 74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1만9천856명이 수능을 본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