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9%보다는 낙폭 줄어…경북은 1.49%↓
대구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0.43%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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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제공 |
내년 대구의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4.37% 떨어지고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0.43%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오피스텔 기준시가 하락폭은 전국 최다였다. 내년 경북의 오피스텔 기준시가의 경우 올해보다 1.49% 내려갈 전망이다.
국세청은 202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최종 고시하기 전에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받기 위해 기준시가 안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준시가는 상속세·증여세·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다만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건강보험료 부과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하는 3천㎡ 또는 100호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이다. 가격은 올해 9월1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고시 대상은 오피스텔 128만호, 상가 112만호 등 총 240만호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2025년 기준시가안에 따르면 내년 전국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0.31% 하락했다. 올해(-4.78%)에 이어 2년 연속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4.37%)의 오피스텔 기준시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올해(-7.9%)보다는 낙폭이 줄어들었지만 2023년(-1.56%)부터 3년째 내림세다.
이어 인천(-3.59%), 제주(-3.24%), 충남(-3.04%), 경남(-2.39%)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1.49% 하락했다. 반면 서울(1.34%)과 강원(0.48%)은 상승했다.
전국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0.5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1.11%), 서울(0.85%), 경기(0.76%) 등에서 오른 반면 세종(-2.83%), 인천(-1.01%)은 하락했다. 대구도 0.43%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홈페이지나 홈택스에서 기준시가를 열람한 뒤 이의가 있으면 온라인 또는 관할세무서에 다음 달 4일까지 의견을 낼 수 있다. 가격 열람 및 의견 제출과 관련한 편리한 상담을 위해 전용 안내센터(1644-2828)도 다음 달 4일까지 운영한다.
제출된 의견에 대해선 한국부동산원에서 수용 여부를 검토한 후 결과를 개별 통지한다. 수용된 의견을 반영한 기준시가는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31일 최종 확정 고시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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