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워터폴리스 12월 기반사업 마무리
율하도시첨단산단 내년 3월 마무리…12월 본격 공급
첨단산업 유치
금호강변 위는 이시아폴리스 산업단지, 아래는 조성 중인 금호워터폴리스 모습. 금호워터폴리스 위쪽으로 검단산업단지 일부가 보인다. 금호강변을 끼고 있는 이들 산업단지는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로 불린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
대구의 산업단지 현황 |
10년에 걸쳐 조성사업이 진행된 두 산단이 윤곽을 드러내면 미래 첨단분야와 지식·정보통신 산업을 동시에 품는 대구 신산업벨트도 제법 위용을 갖추게 된다.
1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북구 검단들에 들어서는 금호워터폴리스(총면적 118만6천㎡)는 다음달(12월) 2단계 기반 조성 사업을 완료한다.
2015년 12월 산단계획 승인 신청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 대형 프로젝트는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현재 천연가스시설 이전만 남았다.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은 1조2천329억원이 투입됐다. 미래형 복합산업단지를 표방한다. 메카트로닉스, 자동차·운송장비, 전자·정보통신, 신소재 등 대구 경제을 견인할 중심 산업이 집약돼 있다. 11월 현재 분양률은 산업용지 43% , 배후용지 76%로 순조롭다.
지난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신규 투자 유치기반이 마련됐다. 기회발전특구는 투자협약 기업에 세제감면 혜택을 준다. 대구시는 용지 공급 속도를 다소 늦추고, 이 곳에 투자 유치에 팔을 겉어붙이고 있다.
이미 인천의 차부품사 <주>동보가 지난 2월 이 곳을 기반으로 협동로봇 부품 분야로의 신규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SDI의 2차전지 협력사인 <주>에스제이이노테크도 투자를 확정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최근 1천200억원 투자 계약을 체결, 자동화 설비기반의 '광역물류센터'를 건립한다.
2017년 시작한 동구 율하도시첨단산단(총 면적 16만7천㎡) 조성사업도 마무리 단계다. 기반 조성은 내년 9월쯤 완료되며, 용지 공급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 진행된다. 기업유치가 완료되면 IT 등 첨단·지식·문화산업 인프라를 탑재한 '대구 동북권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창업-성장-글로벌화가 가능한 선순환 산업생태계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이라는 타이틀도 매력적이다. 정주 가능한 친환경 산단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연료전지, 태양광발전 등 스마트기반의 인프라가 구축돼 미래형 산단의 비전을 제시한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금호워터폴리스와 율하산단에 첨단 기업이 안착하면 대구 신산업 발전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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