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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철강업계에 포항 지역사회 응원 물결 이어져

2024-11-18

포스코·현대제철에 응원 메세지

포항상공회의소, 복구현장에 응원 물품 전달

시민단체, 응원 현수막 걸어

위기의 철강업계에 포항 지역사회 응원 물결 이어져
포항상공회의소가 1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박카스 5천 병을 전달했다. 포항상의 나주영 회장(왼쪽 넷째)과 김구암 사무국장(왼쪽)이 포스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상의 제공>

포항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철강업계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 주목받고 있다. 위기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연대와 상생 움직임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넘어 포항 경기 회복과 성장을 향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1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박카스 5천 병을 전달하며 복구 작업 중인 근로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발 공급 과잉과 내수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화재로 피해를 본 3파이넥스공장 복구에 전념 중인 임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진행됐다.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과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포항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덕분"이라며 "지금은 위기에 처한 지역 기업에 비난과 질타보다 격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지원하기 위해 생수 25만 병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지역 기업의 회복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포항의 시민단체인 '행복한 포항을 만드는 사람들'(회장 박제서)도 최근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응원하는 현수막 20개를 포항 시내에 설치했다.

이 단체는 "철강업계 불황은 곧 지역 경제의 불황"이라며 "포항 시민들이 지역 기업들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저가 중국산 철강 제품의 시장 교란 속에서도 기술력과 품질로 싸우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노고를 강조하며, 시민들의 응원이 기업들의 회복과 지역 경제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전했다.

임영숙 '행복한 포항을 만드는 사람들' 사무국장은 "오늘(18일)까지 8개 단체가 지역 기업을 응원하는 현수막 설치에 동참하기로 했고, 여러 단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재난과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민들의 작은 응원이 모여야 할 때"라며 더 많은 시민단체의 참여를 독려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시민들의 응원 물결로 인해 공장 화재 복구를 위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공장이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지지와 응원은 단순히 기업 회복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과 시민 간 상생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 포항시민은 "철강업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민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4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송정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시간 만에 꺼졌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철강 업황 불황 장기화로 경북 포항 2공장 가동 중단을 추진하기로 하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알림에 따라 2공장이 폐쇄 위기에 놓였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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