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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1명 제외 전원 초선의원' 포항시의회 '협치 실종' 목소리

2024-11-19

민주당 의원도 모두 제외돼…국힘 다선 의원들도 자성 목소리

예결위 1명 제외 전원 초선의원 포항시의회 협치 실종 목소리
포항시의회가 18일 의원 간담회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 등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9대 후반기 의회 출범을 전후로 지속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의회의 파행이 예결위 구성을 두고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1명을 제외하고는 예결위원 모두가 초선의원인 데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포함되지 않아 협치가 실종됐다는 평가다.

당을 불문하고 의원 간 갈등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중진들 사이에서는 탄식과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18일 제31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8일간의 의사 일정에 돌입했다. 본회의를 앞두고 먼저 전체 의원 간담회가 진행됐으나, 민주당 의원 7명 전원이 불참했고 국민의힘 소속 다선 의원도 일부 자리를 비웠다.

출발부터 삐걱거린 간담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포항시의회는 지금껏 예산 심사를 앞두고 매번 예결위를 새로 구성했으나, 지난 회기에 예결위 위원의 임기를 1년(선임된 날로부터 다음 연도 6월 말 까지)으로 정하는 조항을 신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예결위 구성 명단이 간담회 자리에서 발표됐고, 이를 두고 의원 일부는 상식에 벗어난 일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발표된 예결위원은 김상백·김상일·김종익·김하영·김형철·양윤제·이다영·이상범·정원석·함정호·황찬규 총 11명으로, 이 중에서 이상범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선의원이다.

소속 정당 역시 물의를 일으켜 탈당한 김상백 의원을 제외하고 전부 국민의힘 소속이며, 일부 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모두가 예결위에 이름을 올려 빈축을 샀다.

앞서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두고도 초선 의원 배치 등으로 문제가 불거졌던 터라,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상황에 일부 국민의힘 다선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은 실망감을 넘어 허탈감마저 보이고 있다.

한 다선의원은 "50만 시민을 대표해 3조 원이라는 예산을 다루면서 경험 없는 초선 의원들이 잘해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금은 선배도 없고 후배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오직 표 17개만으로 모든 걸 결정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는 김하영 의원을, 부의장에는 이다영 의원을 선출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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