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권기창 안동시장, 기자회견 열고TK행정통합 문제점 조목조목 비판
경북 안동시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19일 권기창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통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 시장은 회견문을 통해 “안동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하지만 안동시민과 함께 난제를 잘 해결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경북 모든 시·군에 발전을, 모든 도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면 통합을 해야 하지만, 통합하면 경북은 대구의 발전 수단으로 전락할 뿐 경북도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시장이 내놓은 기자회견문에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주요 쟁점 17개를 나열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장하는 행정통합의 이점을 반박했다.
이어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첫째, 대구는 뉴욕처럼 경제수도로, 경북은 워싱턴처럼 행정수도로 만들 것 △둘째,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위임하는 특례는 사전에 지방자치법 등에 명시할 것 △셋째, 통합에 찬성하는 시군이 적어도 2/3가 넘을 때 추진할 것 △넷째, 장밋빛 허황된 비전이 아니라 예산이 확보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담을 것을 주장했다.
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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