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럭스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드론(Drone) 관련주가 강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4분 현재 에이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52%(1830원) 올라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발언과 동사의 북미 시장 확장 전략, 글로벌 대회 성과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전날 F-35와 같은 유인 전투기를 비판하며 “미래는 드론의 시대"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머스크는 유인 전투기를 개발하는 행위를 “시대에 뒤떨어진 선택"이라며, “조종사 희생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드론이 군사 및 민간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러한 발언은 글로벌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주가 하락을 불러왔고, 반대로 드론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에이럭스와 같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이럭스는 2022년 북미 시장 진출 2년 만에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 판매량 15만대를 기록하며 사업 영역을 촬영, 보안,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형 보안 솔루션 기업과 협력하여 홈시큐리티 드론 개발에 착수하며 사업 가속화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에이럭스는 최근 서울에서 주최한 '2024 글로벌 드론 로봇 대회(G-PRC) 파이널'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년의 역사를 가진 이 대회는 올해 말레이시아, 몽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총 참가국이 8개국으로 늘어나며 4000명의 참가자와 참관객이 몰렸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미래 로봇 인재로서의 꿈을 키우는 자리였다. 에이럭스는 자체 개발한 코딩 교육 로봇과 드론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들에게 높은 기술 경험을 제공했다.
에이럭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됐으며, 교육용 드론과 로봇을 전국 2500여개의 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지난해 7월에는 경량 드론 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상반기 드론 디바이스 판매량은 11만대를 넘어섰다. 국내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며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교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시각 네이버 pay 증권에 따르면 드론 관련주는 제이씨현시스템 24%, 네온테크 14.29%, 코콤 12.74%, 피씨디렉트 10.49%, 대한항공 3.93%, 디티앤씨 3.92%, 인지컨트롤스 2.38%, 베셀 2.35%, 한컴위드 2.21%, 기산텔레콤 2.19%, KT 1.90%, 엠씨넥스 1.69%, 아이엠 1.04%, 덕산하이메탈 0.88%, 매커스 0.70%, 한빛소프트 0.60%, 에스코넥 0.15% 등을 나타내고 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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