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과 에너지 인프라 건설 협업으로 예산 2천억원 절감 효과
![]() |
한국가스공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너지 공기업 '한국가스공사'가 2024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공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 2천억원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조정실·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가 공동주관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공공 혁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다.
가스공사는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서 한국서부발전<주>과 함께 천연가스 공급, 발전 인프라 건설 협업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을 받았다. 국가 중복 투자 방지, 대국민 에너지 안정적 수급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가스공사는 경북권역 천연가스 안정적 공급을 위해 경북 칠곡군 북삼읍~구미~대구 군위군를 잇는 총 연장 55㎞의 배관을 건설하고, 서부발전은 전력 공급을 위해 북삼읍~구미 구간(총 연장 26km) 배관을 별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사가 별도 배관을 건설하면 중복투자로 1천억원 이상 예산 낭비가 예상됐다.
이에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신속한 배관 건설과 경비절감을 위해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긴밀히 협의했다. 이에 양사는 북삼읍~구미 중복구간 배관을 공동 건설키로 합의했다. 이 중 일부 구간을 최적 노선으로 재설계, 당초 계획한 노선보다 5㎞ 구간을 단축해 건설키로 한 것.
또한, 천연가스 배관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가스공사가 배관 운영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설비 안정성을 제고하고, 설비운영 유지보수비를 절감하게 됐다.
이같은 노력으로 경북권역 가스와 전력의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건설투자비, 설비운영 유지보수비 등 예산 2천억원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 절감은 곧 가스·전기요금 인하로 연결해 국민 편익을 크게 증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업은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국가 인프라의 효율적 건설 및 예산 절감에 성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적극 행정을 통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