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내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세계를 향해 관세를 앞세운 '경제전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당장은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는 중국·멕시코·캐나다 3개국이 타깃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상당수 국가는 시기 상의 문제일 뿐, 이런 흐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이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경북의 경우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이 상당수 있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예고된 일이었으나 임팩트는 컸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1월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수입품에는 기존 관세에 10%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별도로 공표했다. 이날 공개한 3개국에 대한 초강경 관세정책은 대선공약과는 별개 사안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가 밝힌 명분은 마약과 불법 이주민의 미국 유입을 방치했다는 것이었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삼성·LG·기아·포스코 등 수많은 국내 기업이 북미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자동차부품·2차전지·철강 등 지역 주력업종도 예외가 아니다. 대구상의가 파악한 멕시코 진출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만해도 6~7개사에 이른다.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완성차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예고된 일이었으나 임팩트는 컸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1월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수입품에는 기존 관세에 10%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별도로 공표했다. 이날 공개한 3개국에 대한 초강경 관세정책은 대선공약과는 별개 사안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가 밝힌 명분은 마약과 불법 이주민의 미국 유입을 방치했다는 것이었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삼성·LG·기아·포스코 등 수많은 국내 기업이 북미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자동차부품·2차전지·철강 등 지역 주력업종도 예외가 아니다. 대구상의가 파악한 멕시코 진출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만해도 6~7개사에 이른다.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완성차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논설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