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에 4,310㎡ 규모 공장 본격 가동
고객사 가까운 입지로 생산 효율성 극대화 노려
지역 신규 채용과 직원 이전으로 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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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열린 브로제 코리아 대구 공장 준공식에는 안드레아스 야글 브로제 그룹 인테리어 사업부 총괄 사장, 홍순배 브로제 코리아 대표, 최재훈 달성군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달성군 제공> |
자동차 부품 제조업계의 글로벌 강자 브로제 코리아(Brose Korea)가 대구 달성군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새 공장을 설립한 브로제 코리아는 고객사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와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에 따르면 브로제 그룹은 1908년 독일에서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24개국에 68곳의 지사를 운영 중이다. 도어 시스템, 시트 시스템, 전기 모터 등 첨단 부품 생산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2023년 기준 매출 약 12조 원을 기록했다.
브로제 코리아는 2003년 설립 이후 인천 송도에서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등 주요 완성차 및 부품사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번 대구 이전은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브로제 코리아가 새롭게 둥지를 튼 대구 공장은 건축면적 4천310㎡ 규모로, 지난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공장 이전을 통해 지역 내 신규 채용 20명이 이뤄졌으며, 기존 송도 공장에서 근무하던 30여 명의 직원도 대구로 이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구 공장 인근에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능형자동차 부품진흥원, 경북대 모빌리티 혁신센터 등 관련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브로제 코리아의 이전이 대구를 미래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최근 열린 브로제 코리아 대구 공장 준공식에서 "브로제 코리아의 대구 이전은 지역 경제와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브로제가 세계적인 성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브로제 코리아의 대구 이전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계획과도 맞물린다. 대구시는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제2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지역 내 자동차 및 스마트 기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브로제 그룹 인테리어 사업부 총괄 안드레아스 야글 사장은 "대구 공장 이전은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효율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대구시와 달성군, 그리고 브로제 코리아의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로제 코리아의 대구 안착은 단순한 공장 이전을 넘어, 대구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