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공고, 내실있는 프로그램 호응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74㎏ 체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경상공고 김동훈(왼쪽) 학생. <경상공고 제공> |
경상공업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명확하게 그려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중심에는 진로진학부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자리하고 있다. 진로진학부는 학생들이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장점과 관심사를 반영한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래융합기술인재경진대회서 3년 연속 수상
경상공고의 진로 교육은 교육적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주최 미래융합기술인재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으로 최우수상과 대상을 거머쥐며 진로진학부의 우수한 교육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나의 꿈 발표' 부문에서 학생들은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신의 목표를 체계적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하고 설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대회 참가 경험은 자신의 진로를 보다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단순히 수상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을 설계하는 경험을 쌓은 것이다.
시교육청 '기술인재경진대회'
3년 연속 최우수상·대상 수상
진로진학부 역량 우수성 입증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 통한 맞춤형 진로 설계 지원
경상공고는 학생들이 더 많은 직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 또한 마련해 두고 있다. 학생들은 선배와의 만남, 직업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직업 세계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분야를 탐색할 수 있다. 또한 기업 현장 방문과 전문가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선택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선배와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특히 큰 영감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은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직업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를 넓히게 된다. 이러한 만남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직업적 선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권도 김동훈 체계적인 지원
전국체육대회서 동메달 성과
맞춤형 설계로 진로 탐색 제공
◆늦깎이 태권도 선수, 김동훈 학생의 도전과 성과
경상공고 전기전자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훈 학생은 최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74㎏ 체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학교의 명성을 드높였다.
김동훈 학생은 태권도 선수 생활을 남들보다 다소 늦게 시작했다. 체급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맞는 체급을 찾기까지 꾸준히 노력하며 성실히 훈련에 임했다. 그 결과, 1학년 후반기부터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재능을 입증했다. 3학년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기록하며 학교 내에서 모범적인 운동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또 단순한 메달 획득에 그치지 않고 후배들에게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보여주며 롤모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상공고 관계자는 "김동훈 학생이 향후 대한민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으며, 학교는 동훈 학생의 꿈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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