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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계엄] 오물 풍선엔 오던 문자, 비상계엄엔 없었다

2024-12-04 04:55

대통령실 홈페이지엔 계엄 언급 대신 정상회담 사진
"왜 재난문자조차 없나?" 커지는 국민 불만과 비판

[123계엄] 오물 풍선엔 오던 문자, 비상계엄엔 없었다
비상계엄이 선언된 지난 3일,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키르기스공화국 정상회담 장면이 게시되어 있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관련 정보를 담은 재난문자나 긴급문자는 발송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 홈페이지에도 계엄에 대한 공식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비상계엄은 국민의 기본권과 생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선언을 발표문으로만 전했을 뿐이었다.

특히 대통령실조차도 홈페이지에 계엄 선포와 관련된 공지나 설명을 게재하지 않았다. 공식 SNS 계정에서도 관련 언급은 전무했다. 현재 대통령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한-키르기스공화국 정상회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비상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왜 재난문자조차 오지 않았는가", "비상계엄 오물풍선한테도 밀린 건가?", "키르기스공화국 대통령이 방한 중인데 계엄을 선언한 건가?", "대통령실과 공공기관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인가? 몰랐던 건가?"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비상계엄 같은 중대한 상황에서는 재난문자나 긴급문자를 통해 신속히 정보를 전달해야 하지만, 이번 사안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재난문자는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공공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데 사용된다. 긴급문자는 실종 사건, 교통 통제, 긴급 범죄 수배 등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공공 안전 사안에서 발송된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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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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