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1207010001293

영남일보TV

김용현 전 장관, 北오물풍선 원점타격 지시 논란… 합참 반대로 무산

2024-12-07 21:00

이기헌 의원 "비상계엄 선포 명분 위해 국지전 유도 시도 의혹"
합참 "원점타격 지시 없었다"… 국방부, 작전 토의일 뿐 주장

김용현 전 장관, 北오물풍선 원점타격 지시 논란… 합참 반대로 무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빌미로 국지전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지시는 합동참모본부(합참)의 반대로 실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김 전 장관이 지난달 말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북한에서 오물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장과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이 이를 반대하면서 해당 지시는 무산됐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국방부가 북한과의 국지적 긴장을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삼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지전 유도를 위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성하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그런 지시를 받은 바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의 군사적 조치는 상황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되며, 북한군이 선을 넘을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사전에 경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김 전 장관의 지시와 합참의 반발이라는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군 내부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작전 토의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을 뿐"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지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