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베트남에 철도관리 기술 전수

최성해(왼쪽에서 여섯째)총장, 정혁상(왼쪽에서 둘째)교수 등 동양대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철도안전관리 역량강화 프로젝트 종료식'에 참석해 베트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동양대학교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3년에 걸쳐 추진한 '베트남 철도(궤도 분야) 안전관리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철도 유지보수 체계 선진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베트남 철도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동양대는 베트남 철도대학교(VRC)에 궤도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해 철도 유지보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최첨단 강의실과 베트남 최대 규모의 야외 실습장을 갖춘 이 센터에선 레일 절단과 용접, 탐상 등 현장 실무 교육을 통해 300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교육생들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실력 배양과 함께 각 기수의 우수 교육생들에게는 국내 초청 연수를 통해 심화 실무 교육 기회도 제공했다. 특히 교육생들의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 양국 간 기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동양대는 궤도 교육 훈련 교재도 제작했다. 이 교재를 통해 실무 중심의 내용과 단계적 학습 과정을 담아 현장 적용성을 극대화했다.

동양대는 한국어-베트남어-영어로 구성된 철도 용어사전을 제작해 기술 표준화와 소통 강화에도 힘썼다. 이 밖에도 동양대는 가이드 라인과 매뉴얼 제작 통해 베트남 철도 유지보수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철도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베트남 철도공사(VNR)는 ODA 사업에 기여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