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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탄핵보다 '사퇴 시기 정하는' 조기퇴진 낫다…국무총리 운영은 과거 野 주장"

2024-12-08 20:23
한동훈 탄핵보다 사퇴 시기 정하는 조기퇴진 낫다…국무총리 운영은 과거 野 주장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을 담은 공동 담화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고 직무 집행을 정지해야 할 만한 심각한 사안이란 점에는 우리 국민이 모두 동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법 중에 하나가 탄핵이지만, 조기 퇴진을 말씀드리는 것은 그것이 더 국민을 위해 최선 방안이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탄핵의 경우는 실제로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 나올지 불확실성을 두고 진행이 되지만, 그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이 펼쳐진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시기를 정하는 조기 퇴진과 그 이전 단계에서의 직무배제는 분명한 예측 가능성을 국민에게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드릴 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된다"며 "당내 외 의견을 여러 방식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 퇴진 로드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다양한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는 것이 한 대표의 입장이다.

특히 한 대표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으로 정부 운영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야권이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도 "박근혜 국정농단 당시에서도 나온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야권은 총리와 함께 여당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헌법에서 어긋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총리가 국정운영을 직접 챙기는 것이고 당정 긴밀한 협의는 있어 왔다. 비상 시국에 당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총리와 협의하겠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 것"이라며 "당 대표가 국정을 권한 행사할 수 없다. 그런 취지는 아니며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상황에서 우원식 당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국정 손 떼고 총리에게 전권을 맡겨라'고 했다. 그때 그 취지, 그 솔루션을 저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야권의 주장을 되받았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민주당의 요구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그걸 수용했기 때문에 그 조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한 대표는 2차 내란 등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계엄 선포 행위에 대해 이재명 대표보다 더 먼저 반대하고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겠다고 얘기했었다. 그리고 저는 계엄에 있어서 체포 대상에 들어갔는데 그런 말 하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지금 이 순간에 국민 대민을 위해 최선 방안을 책임감 있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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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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