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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 TK지역 尹 부정평가 70%…민주당이 국힘 역전

2024-12-09 11:16

대구경북 尹 긍정 27.9%, 부정 70.0% 기록

TK정당지지도도 민주 39.9% 국힘 34.6% 순

비상계엄 후 TK지역 尹 부정평가 70%…민주당이 국힘 역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가 7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과 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TK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7.9%였던 반면, 부정평가는 70.0%를 기록했다. 특히 '매우 잘못함'이 64.7%였다.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TK지역에서 긍정평가 35.8%, 부정평가 59.2%였다. 한 주 전 대비 긍정평가는 7.9%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0.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볼 때, 윤 대통령 지지도는 취임 후 첫 10%대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17.3%로 일주일 전 조사(25.0%)보다 7.7%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79.2%로, 일주일 전 조사(71.0%)보다 8.2%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TK 외에도 핵심 지지층인 60대·70세 이상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탈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PK 지역에서는 전주 대비 14.9%포인트 하락이 있었고, 대전·세종·충청(10.6%포인트), 서울(9.0%포인트), 인천·경기(3.4%포인트), 광주·전라(1.5%포인트) 등 지역에서도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16.0%포인트), 70대 이상(12.6%포인트), 30대(10.5%포인트), 40대(5.8%포인트), 50대(3.3%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보수의 텃밭'으로 인식되는 TK지역이지만, 정당 지지도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TK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9.9%, 국민의힘 34.6%, 개혁신당 6.3%, 조국혁신당 5.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 13.1%, 없음 10.9% 등이었다.

1주일 전 조사에선 TK지역민들은 국민의힘(44.8%), 더불어민주당(32.5%), 조국혁신당(6.5%), 개혁신당(4.2%) 등 순으로 지지했다. 계엄 전후로 국민의힘 지지도는 10.2%포인트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7.4%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47.6%), 국민의힘(26.2%), 조국혁신당(7.3%), 개혁신당(4.3%) 등이었다. 전주대비 국민의힘은 6.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4%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0월 5주차(29.4%) 이후 5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거대 양당 간 지지율 차이 역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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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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