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신설로 빛난 세심한 보훈정책
상금 2천만 원 전액 기탁, 보훈사업 활용
![]() |
보훈문화상을 받은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
![]() |
지방자치단체 보훈부문 최고의 영예인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대구 달성군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이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달성군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4년 제25회 보훈문화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상금 2천만 원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보훈대상자를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에 나라사랑 정신을 전파하며 보훈문화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보훈문화상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의 정신과 공훈을 기리고 이를 널리 전파하는 데 앞장선 개인, 단체, 지자체에 수여된다. 2000년 제정된 이래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달성군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보훈문화를 확산하고 보훈대상자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달성군은 '든든한 보훈, 보훈이 빛나는 달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훈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에는 충혼탑 중창과 함께 참전유공자 미망인을 위한 보훈예우수당을 신설했으며, 참전유공자 특별위로금을 전국 최초로 30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2023년에는 하리근린공원과 연계한 충혼 시설 정비를 통해 지역민과 보훈대상자 모두가 존중받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올해는 90세 이상 참전유공자를 위한 특별명예수당(17만 원)을 신설하며, 보훈대상자들의 예우를 한층 더 높였다.
이러한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달성군은 보훈문화를 일상 속으로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파병용사들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해외 파병용사의 날' 행사를 처음으로 열었고, 보훈단체 가족들을 위한 '보훈가족 한마당'을 기획하며 보훈대상자와 가족들의 유대감을 강화했다.
보훈대상자를 위한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대구 지역 최초로 국가유공자를 위한 우선주차구역을 설치하고, 충혼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와 호국 공훈비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달성군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번 수상으로 받은 상금 2천만 원은 전액 보훈단체연합회에 기탁돼 보훈 관련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재훈 군수는 "달성군이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예우하고, 보훈문화를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