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여의도점서 1200잔 결제…'코드는 김민주'
10일 X(엑스·옛 트위터)에는 파리바게뜨 여의도KBS점에서 커피 500만원 상당을 결제한 영수증 사진이 공유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한 50대 아저씨가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 커피를 선결제했다"며 "SNS를 하지 않으신 분이라 이를 알려달라고 부탁하셨다"고 밝혔다.
결제된 금액은 커피 약 1천200잔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매장은 오는 14일까지 음료 소진 시까지 집회 참가자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매장 방문 시 '김민주'라는 이름을 말하면 음료를 받을 수 있다.
카페 관계자는 "그동안 유명 인플루언서의 이름으로 이벤트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신분을 완전히 숨긴 채 큰 금액을 기부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주말 집회 이후 매출이 2~3배 늘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고 전했다.
해당 선행에 대해 누리꾼들은 "코드가 '김민주'라니 감동적이다", "진정한 시민 영웅이다", "탄핵유공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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