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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마셨는데”…매일우유 회수 소식에 대구경북 시민 불안 호소

2024-12-13 22:54

회수 대상은 특정 멸균 제품
매일유업, 환불 조치 착수

“믿고 마셨는데”…매일우유 회수 소식에 대구경북 시민 불안 호소
매일우유 멸균 제품 회수 안내문.

매일유업이 자사 제품 일부에 대해 자발적 회수 조치를 내리면서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매일유업은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 제품(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에서 품질 이상이 발견돼 자율 회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세척수가 혼입돼 특유의 이취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특정 제조일 제품에 한정되며, 다른 매일우유 오리지널(냉장)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들은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환불과 교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달서구 호림동에 거주하는 박모(51)씨는 "해당 제품을 구매해 아이에게 먹였다"며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직장인 문모(56)씨는 "이전에도 매일우유를 즐겨 마셨는데 이번 일로 다시 구매하기가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매일유업은 "문제 발견 후 생산 라인을 철저히 점검했으며, 동일 라인에서 생산된 다른 제품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 관리를 한층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회수와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문제 제품은 제조일이 9월 19일, 소비기한이 2025년 2월 16일로 명시된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다.

회수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매일유업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식품 제조사들의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역 한 식품안전 전문가는 "식품 안전 문제는 브랜드 신뢰와 직결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조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회수 절차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약속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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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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