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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고통 외면"…분노의 촛불 든 보수 심장 TK

2024-12-16

역사는 국민이 바꾼다. 15일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것은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가능케 한 원동력은 바로 국민이다.

대구경북(TK)도 예외는 아니었다. 보수 정치의 심장부로 알려진 이 지역에서조차 많은 시민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을 표현하며, 탄핵 요구에 동참했다.

윤 정부 출범 초기, TK에선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경제 위기와 민생 정책 부재, 권력 남용 논란이 이어지자 실망감이 확산됐다. 특히 노동 정책과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미온적 태도는 TK지역민들 조차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대학생 박모씨(22·대구 동구)는 "윤 대통령이 노동 문제나 주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집회에 참여하면서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탄핵 찬성을 요청했다"고 했다. 포항지역 50대 자영업자 김모씨는 "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는데 정부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했다"며 "탄핵이 국민의 뜻임을 보여주기 위해 집회에 갔다"고 말했다.

대구 동성로와 구미역 광장 등에서 열린 집회는 지역민들에게도 정치 참여의 새 장을 열어줬다.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최모씨는 "원래 보수 정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엔 실망이 너무 컸다"며 "내 삶과 자식 세대를 위해 직접 촛불을 들었다"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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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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