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서 단독 리사이틀
브람스·프로코피예프 작품으로 프로그램 꾸려
내년 데뷔 35주년 앞 전국 13개 도시 순회 공연
![]() |
'바이올린의 여제' 사라 장. <달서아트센터 제공> |
![]() |
반주자로 함께 하는 피아니스트 훌리오 엘리잘데. <달서아트센터 제공> |
내년 데뷔 35주년을 맞는 '바이올린의 여제' 사라 장이 5년 만에 대구 무대에 선다.
사라 장(장영주)은 20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리는 단독 리사이틀로 관객들을 마주한다. 이번 공연은 '2024년 DSAC 시그니처 시리즈' 마지막 무대로 마련됐다. 사라 장은 지난 10일 성남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도시 순회공연 중이다.
사라 장은 1990년 여덟 살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와 뉴욕 필과의 협연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EMI 레이블과 계약해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세웠고 1994년에는 13세의 나이로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데뷔 무대를 가진 '신동의 아이콘'이다. 그녀는 베를린 필과 3번의 레코딩 작업을 한 유일한 한국계 연주자이며, 뉴욕타임즈가 특집 기사로 다룬 것은 물론 PBS 다큐멘터리 방영과 최연소 에이버리 피셔 캐리어 그랜트 상 수상(1995) 등으로 세계 음악계에 사라 장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뉴욕타임스는 "사라 장은 경이롭다. 그녀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소리와 흠잡을 데 없는 연주, 절도 있는 표현은 그녀의 음악을 완벽하게 한다"고 평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브람스와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브람스의 초기작인 소나텐사츠 C단조(F.A.E 소나타 중 스케르초), 브람스의 마지막 바이올린 소나타인 소나타 3번, 그리고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모두 깊은 음악성과 높은 테크닉을 요구하는 곡들이다. 반주자로는 피아니스트 훌리오 엘리잘데가 함께 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R석 15만원, S석 11만원. (053)584-8719, 872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