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누구도 예외는 없다", 고위험군이 특히 주의해야
예방접종은 기본…올해 독감 백신 효과 기대된다
올겨울 독감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예방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독감은 학생과 고위험군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협력과 실천이 절실하다.
독감은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유형과 강도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
특히 올해 유행하는 A형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폐렴이나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예방접종은 독감 감염을 막아줄 뿐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경감시켜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유행하는 A형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충분히 기대된다.
무엇보다 고령자, 임신부, 소아, 만성질환자 등 면역이 약한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감염 확률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집단 면역 형성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소와 지역 병·의원이 협력해 접종 편의를 높이고, 접종률이 낮은 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실시 중이다.
특히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확산이 두드러지는 만큼, 학교와 학원을 통한 예방교육과 방역 수칙 준수도 강화하고 있다.
개인위생 관리 역시 독감 예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독감은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등 기본적인 위생 습관이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손 씻기는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등을 포함해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는 밀집된 실내 공간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감염을 피하려면 면역력 강화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이 면역력을 높이는 기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신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독감 예방에 도움을 준다.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처방받아야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소아와 임신부 등은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완화된다.
대구경북 방역당국은 지역 내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합동대책반을 운영하며 유행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동시에 학교와 지역사회 방역 강화를 통해 집단 감염을 예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구의 한 내과 전문의는 "독감은 개인적인 노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예방접종과 철저한 위생 관리로 유행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