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심야·공휴일 진료 보상 강화…응급실 과밀화 완화 목표
대구 3곳, 경북 3곳 발열클리닉 지정, 지역 의료체계 효율화 초점
5대 예방수칙 |
겨울철 호흡기 질환 유행에 대비해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에 경증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이 지정되고, 심야와 공휴일 진료 보상이 대폭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고 경증 환자를 분산 진료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에 각각 3곳씩 총 6개의 발열클리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당초 목표였던 100곳을 넘어 총 115곳이 지정됐다.
발열클리닉은 경증 발열 및 호흡기 질환 환자를 주 대상으로 하며,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로 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줄이고 지역 의료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경북에 지정된 발열클리닉은 지역 내 주요 거점에 위치해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심야와 공휴일 외래 환자 진료에 대한 보상을 한시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클리닉 운영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정부는 발열클리닉과 진료협력병원에 진료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지원한다. 수가 가산은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비율이 전국적으로 1천 명당 13.6명에 달하며,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8.6명을 크게 초과했다.
대구경북에서도 독감 유행이 빠르게 확산돼 발열클리닉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 같은 호흡기 질환 유행에 대응하고자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별 의료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