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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 더 좋은 상주. 12·<끝>] 강영석 시장 인터뷰

2024-12-24

"올해 1조7000억원 투자 유치…경제도시·콤팩트시티 초석 다질 것"

[살고 싶은 도시, 더 좋은 상주. 12·] 강영석 시장 인터뷰
강영석 상주시장이 지난 19일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나라 안팎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 사는 것이 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지금까지 왔듯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앞으로 나갈 것"이라면서 "상주의 자랑스러운 '존심애물'의 정신으로 함께 잘사는 상주시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시는 올 한 해 유난히 굵직한 성과를 많이 거뒀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돌봄·교육·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살기 좋은 교육도시를 위한 동력을 얻었다. 또 청리일반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면서 2차전지 신성장산업의 도시로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으며,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 선정으로 정부와 함께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공간 재구조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19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런 성과들이 지금 당장은 체감할 수 없겠지만 몇 년 내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자신감에 차 있었다. 상주시는 올해 1조7천억원의 투자유치를 성공시켰으며 중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며 2032년 개통을 목표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국민안전체험센터를 유치하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는 큰 소득을 얻었다. 강 시장은 "특히 도심 활성화와 콤팩트시티 개발을 위해 공공시설 이전 후적지인 국·공유지를 활용하고 복합적이고 압축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면서 "상주시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은 단순히 도시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상주시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내년 상주의 새로운 한 해가 기대된다.

교통·교육·의료·여가 두루 충족
상주 새로운 미래 그려나가는 중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본격 운영
만화특화 도서관 '핫플' 자리매김

기회발전특구는 신성장 동력으로
중부내륙선 예타통과 날개 달아
문예회관·공공병원 등도 속도전

▶영남일보의 '살기 좋은 도시, 더 좋은 상주' 시리즈를 마쳤다. 살기 좋은 도시란 어떤 도시를 말하는 것인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면 여러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람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붙을 것이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범죄의 위험 없이 생활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디든 가고 올 수 있는 교통 여건,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과 의료시설,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가시설 그리고 경제적 여건 등 이런 것들이 고루 갖춰져야 비로소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지 않겠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상주시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중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숙원이었던 단절된 중부내륙철도가 이어질 수 있게 되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고속철도라는 새로운 날개가 생겼다. 또한 상주시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올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상주시에서 함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시민의 접근성과 의료 편의성, 도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 서북부지역의 거점 공공병원인 상주적십자병원을 현재 병원부지에 확장해서 신축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시민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해 경북 최초로 만화특화 시립도서관을 건립했다. 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개관 7개월 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상주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굳이 도시로 나가야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상주시에서 문화를 누리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도시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

▶경제적인 여건 마련도 중요할 것 같은데.

"다양한 직업 기회와 경제적 안정성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지역 경제가 활발히 돌아가야 시민들에게 많은 일자리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도시의 경제적 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경제적 안정을 도울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청리일반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면서 2차전지 신성장산업의 도시로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확실한 계기도 만들게 되었다. 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농업도시로서의 명성은 그대로 이어가면서, 첨단산업과 서비스 산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주시는 이러한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살기 좋은 도시' '더 좋은 도시'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

▶인구감소로 많은 지자체가 어려움을 겪는 중인데 이런 점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상주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상주시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압축도시의 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근시안적인 성과 위주의 행정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10년 후의 변화될 미래 상주의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도시의 중심부를 혁신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그 핵심이 바로 국·공유지를 활용한 콤팩트시티 개발이다.

상주시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은 단순히 도시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상주시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상주시가 거둔 성과 중 의미 있고 대표적인 성과는.

"모든 성과가 다 의미 있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성공시킨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 상주시는 1차 산업 위주의 산업구조였지만 '산업의 균형을 맞추는 경제상주'를 위해 첨단산업과 서비스 산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필요했다. 그래야 청년들이 정착하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시가 활성화되지 않겠나. 이를 위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청리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한 2차전지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고,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해 산업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내년도 상주시의 역점 추진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경북 서북부 거점 공공병원인 적십자병원 신축, 2만2천기 규모의 봉안시설을 갖춘 공설추모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북 서북부지역의 거점 공공병원인 상주적십자병원은 오랜 세월 협소한 부지로 인해 다양한 의료수요와 응급환자 발생에 신속한 대처가 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에 상주적십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적십자병원 전담 TF팀을 구성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주시민의 바람인 상주적십자병원이 종합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하는 초석을 다지고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주시 공설추모공원은 그동안 관련 장사시설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조성 요구가 매우 높았다. 자연장지와 봉안시설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공모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4개 지역에서 신청이 들어왔고,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주기별 지원을 통해 상주시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과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

글=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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