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해넘이 행사 재개
밤샘 관광객 위한 방한 편의 시설 대폭 강화
3천200인분 떡국 밀키트 제공
호미곶 일출. <포항시 제공> |
지난해 열린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당시 해맞이광장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 <포항시 제공> |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에서 열리는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해넘이 행사가 5년 만에 다시 열리며 한파 대비 편의 시설도 대폭 강화된다. 특히 자정 카운트다운에서 화려한 미니 불꽃 쇼와 함께 6m의 그랜드로보틱스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며, 화합과 도약의 대동한마당을 클라이맥스로 2024년의 대미를 장식한다.
자정 이후에는 '어린이 영화제'와 함께 세계 명작 영화가 상영되며, 밤샘 관광객을 위한 대형 방한 텐트와 에어돔 등 따뜻한 실내 공간도 마련됐다. 1월 1일은 새해 인사, 사자성어 발표, 소망함 점등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달구고, 일출 순간에는 범굿 공연과 줄타기 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호미곶만의 대표 프로그램인 떡국 나눔에서는 3천200인분의 떡국 밀키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제공된 밀키트는 현장에 마련된 온수를 이용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해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포항시민과 전국의 관광객이 하나가 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상생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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