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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임금협상 최종 타결했다

2024-12-26

노조 투표 찬성 69.33% 가결
파업 우려했던 시민들 '환영'

포스코 노사의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포항지역은 지난해와 달리 2년 연속 파업 우려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지난 24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69.33%로 최종 가결했다. 앞서 지난 17일 13차 임금 교섭 회의에서 노사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된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또 문화행사비 12억원, 노조원 1인당 10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노사상생기금 8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노사상생기금에 추가로 기금을 출연한 뒤, 자율권을 갖고 각종 사회 공헌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사의 임금 협상 타결 소식에 지역민은 환영을 하면서도 우려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포항지역 한 상공인은 "포스코는 물론이고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2년 연속 포스코노조의 파업은 도를 넘은 행태로 보였다"며 "파업으로 인해 포항제철소가 멈추지는 않았지만, 파업 소식에 식당가를 중심으로 서민 경제에는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포항시민 김모(53)씨는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포스코 직원들의 파업은 지나친 이기주의를 보는 것 같다. 서민으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포스코 노사 문제가 매년 연례행사로 이어질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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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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