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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김장김치

2024-12-31

'김장은 겨울철의 반 양식'이라는 속담이 있다. 다양한 반찬 재료 활용으로 소비량이 많아 '겨울 식량(食糧)의 절반(半)'이라는 뜻이다. 정부는 2020년 '김치산업 진흥법'에 따라 식품 최초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를 모아 22가지(22일)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로 11월22일로 정했다. 그해 정부와 지자체는 '김치의 날' 취지에 걸맞은 김치 담그기 문화 행사, 김치 페스티벌, 김치 요리 경연대회, 김치 소비촉진 운동을 벌였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에서도 김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4개 국가 15개 도시가 김치의 날을 지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복병이 기세를 떨친 2020년부터 김장김치를 제대로 받지 못한 이웃과 복지시설은 겨우내 밑반찬 걱정을 했다. 코로나 범유행 이전까지 경북 구미 지역 기업, 사회단체, 종교단체의 김장김치 나눔은 가을철 연례행사나 다름없었다. 2019년에는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된 김장김치는 4~8㎏들이 4만 상자를 넘어설 정도였다.

최근 코로나19로 수년간 자취를 감췄던 김장김치 나눔이 구미에서 점차 활기를 띤다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이웃을 아끼고 배려하는 구미 지역의 김장김치 나눔에는 <주>효성 티앤씨, 새마을부녀회, LG 경북협의회, 자화전자<주>를 포함한 100여 곳이 참여했다. 4년 만에 김장김치 풍년의 해가 된 것이다. 주는 기쁨과 받는 기쁨이 넘쳐 '누이 좋고 매부도 좋다'는 김장김치 나눔이 영원히 지속하길 바란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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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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