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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우수사례집 발간…예천 물안마을 소개

2024-12-30 19:22

사업완료 중 주민참여·만족도 높은 우수사례 공유
정주여건 취약지역 주민의 삶의질 개선 사례 소개

지방시대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우수사례집 발간…예천 물안마을 소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우수사례집 책자. 지방시대 위원회 제공

경북 예천군 물안마을이 인구 감소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정부 사업의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우동기)는 30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국토교통부와 함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10년여 동안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사회·경제적 인프라 및 생활 서비스 낙후지역에 대해 지붕개량 등 노후주택 정비, 마을 길 포장, 담장 보수 등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주민의 공동 육아·돌봄 등 공동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806개 정주 여건 취약지역을 선정 약 1조 1천억원의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 노후주택 및 담장 개보수, 마을안길 포장, CCTV 설치 등 주민의 안전을 위한 환경개선과 노인 공동생활 지원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사례집에서는 해당 사업을 완료한 지역 23곳의 우수사례가 담겼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 마을을 대표해 사업을 이끌어갈 사업추진위원장 선출 및 사업 참여를 위한 주민 설득과정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사업 전후의 변화된 현장 모습 등의 성과를 담고 있다. 이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인천 동구 철길마을, 부산 사하구 대티고개마을, 충북 단양군 하시마을, 충남 예산군 동산마을, 전북 순창군 심초마을, 전남 광양시 무선마을, 경남 밀양시 남포마을 등이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예천 물안마을이 선정됐는데, 해당 지역은 재래식 화장실 개조와 슬레이트 지붕 철거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마을 경관 개선이 이뤄졌다.

지방시대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사례집이 향후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지역에서 사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온 국민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