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새 희망을 품고 나아가야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치 앞도 보이질 않는다. 탄핵정국 속에 증오와 혐오, 불통과 불신의 벽은 높기만 하다. 지방은 더욱 심각하다. 저출생과 맞물린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쇠퇴의 길로 치닫고 있다.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리셋'하고 대구경북의 '르네상스'를 위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영남일보가 2025년 어젠다를 '리셋 코리아' '대구경북 르네상스'로 정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혼돈의 시대 속에서도 희망의 불빛은 솟아올랐다. 깊은 바닷속에서 석유와 가스를 찾기 위해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경북 포항 앞바다에 자리를 잡고 불을 밝힌 채 시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을사년 새해에는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석유·가스전이 발견돼 산유국의 꿈이 현실화하기를 기원해 본다.
글=백승운 콘텐츠에디터 swback@yeongnam.com
사진=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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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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