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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성장률 1.8% 전망…반년 만에 0.4%p↓

2025-01-02 14:07

수출 둔화와 경기 부진이 원인…민간소비는 개선 될 듯

경제성장률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월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5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 참석해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부진과 건설 경기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7월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올해 전망치 2.2%에서 반년 만에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정부는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한국개발연구원(KDI·2.0%), 아시아개발은행(ADB·2.0%), 한국은행(1.9%)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주요 원인으로 수출 둔화를 꼽았다. 반도체 등 주력업종 경쟁 심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 통상정책 전환에 따른 하방 요인 등으로 올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8.2%)보다 크게 줄어 1.5%로 크게 쪼그라들 것이란 분석이다. 비상계엄 사태나 탄핵 정국 지속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1.2% 증가로 회복이 더딘 민간소비의 경우 올해에는 1.8% 증가하면서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에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이자지출 증가 등 영향이 누적되면서 재화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이 더뎠는데, 올해에는 가계 실질구매력이 개선되면서 점차 회복되리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높은 가계 부채 수준 등이 개선 폭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건설투자는 작년(-1.5%)과 마찬가지로 -1.3%로 역성장하는 등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수주·착공 감소 영향이 실적에 계속 반영된 탓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점차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시장 전망도 좋지 않다. 정부는 올해 고용 시장이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 확대, 경기 흐름 약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올해 취업자 수가 12만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예상치 17만명보다 5만명 적은 수치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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