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기록
종전 기록은 김준형의 3점슛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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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벨란겔이 슛을 넣고 있다. |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샘조세프 벨란겔은 '3점슛 신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KBL)' 농구영신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81-88로 현대모비스에 패했다. 그러나 총 6번의 역전이 반복될 정도로 끈질기게 현대모비스를 추격했다.
벨란겔은 뛰어난 활약을 하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벨란겔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인 32분41초를 뛰었다. 23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벨란겔은 2쿼터 초반 교체 출전해 팀의 공격 리바운드를 활용하며 3점슛을 넣었다. 또 2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하며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만들었다. 3쿼터에서는 수비에 집중하며 팀원들의 득점을 도왔다. 4쿼터에서는 7점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특히 벨란겔은 '3점슛'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벨란겔은 9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했다. 이는 농구영신 경기 가운데 역대 최다 3점 슛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9년 12월 31일 김준형(당시 창원 LG 세이커스)이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4개를 넣었다.
지난 2022년 KBL 데뷔한 벨란겔은 올 시즌 다방면에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 시즌 평균 7점 3점슛 0.8개(성공률 27%)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23경기 평균 13.6점 3점슛 1.9개(성공률 36.1%) 4.8어시스트 1.6스틸로 활약 중이다. 그 결과 데뷔 후 첫 올스타전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혁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벨란겔에 대해 "무릎에 타박이 있었는데 휴식 후 괜찮다고 했다. 약간 통증은 있지만 한국말로 '이겨내야지' 말하면서 멘탈이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벨란겔이 멘탈에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