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신평캠퍼스 심평관에서
사진작가 8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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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은 노재성 작가의 작품 ‘멀리 보기’ |
"자신의 깊은 내면의 고뇌와 삶의 존재적 가치를 담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작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금오공대 평생교육원 사진예술반에서 사진 예술을 배운 작가 8명이 ‘의식의 경제’를 주제로 49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사진 집단 M 사진전’을 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금오공대 신평캠퍼스 심평관에서 문을 연 M 사진전에는 남인숙·노재승·박은주·백성오·양영모·이철경·이효경 작가가 참여했다. 2009년부터 금오공대 평생교육원에서 사진 예술을 가르친 민웅기 교수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멀리 보기’를 주제로 작품 5점을 출품한 노재승 작가(금오공대 교수)는 "어린 시절에 조금만 걸어도 큰 논 너머 낮은 산자락을 품은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었으나 세월이 시야를 가려 온전한 하늘조차 보기 어렵다. 시선을 멀리 보내 떠올린 어린 시절의 기억은 담은 사진이다"라고 했다. 2019년 결성한 사진 집단 M은 금오공대 평생교육원에서 3년 이상 활동한 작가들이다. 2019년 창립 전시회 ‘오늘, 구미를 보다’, 2020년 ‘Beyond Phorography’, 2023년 ‘공간, 길 위에서’를 열었다.
민웅기 교수는 "M 사진전에서는 빛과 어둠, 질서와 혼돈, 현실과 상상과 같은 상반된 요소를 사진 예술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관람객은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소리나 색깔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쁨도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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