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9시 화재. 10일 오전 4시 진화
건물 7동 중 절반 이상 불에 타
경찰, 소방 "합동 감식 벌일 예정"
9일 오후 9시 12분쯤 대구 달서구 월암동 남편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지난 9일 한밤 중 대구 달서구 한 공장에서 불이나 다음날 새벽이 넘어서야 완전히 꺼졌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12분쯤 대구 달서구 월암동의 한 이불솜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약 7시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9일 오후 9시 39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동원된 소방력은 차량 62대, 인원 165명이다. 불은 10일 오전 4시 7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공장 내부에 있던 50대 남성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공장에 있던 직원 11명도 자력으로 대피했다.
불에 탄 건물들은 창고 작업장으로 쓰이던 곳으로, 공장 건물 7동 중 4동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내부 기계 설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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