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살리플라틴’ 담은 나노구조체, 암세포 침투와 제거 효과 확인
약리학·약학 분야 상위 3% 저널, 연구 잠재력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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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박경민 교수 |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박경민 교수가 설계한 독창적인 '호박 모양 바구니 분자'를 이용한 나노구조체가 암세포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2일 약리학·약학 분야 상위 3% 저널인 'Asian 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는 암세포 내부로 약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효과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박 교수는 항암제 '옥살리플라틴'을 선택적으로 담아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는 '호박 모양 바구니 분자'를 설계했다.
이 분자는 물속에서 스스로 조립되어 나노구조체를 형성하며, 암세포 내부로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독창적인 분자 설계를 통해 약물 전달체 개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기초연구임에도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돼 그 잠재 가치를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은 온라인 게재에 이어 조만간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