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PTSD 검사 진행
병원연계 전문치료·상담 지원
대구 달성군지역 한 저수지에서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중학생 A군이 숨진 사건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줬다. 하지만 유족과 주변 학생들에게 적잖은 트라우마는 남아 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심리치료와 전문적인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1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A군 유족과 현장에 있던 학생들, 물에 빠졌던 학생 및 부모들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검사와 심리검사를 신속히 진행키로 했다. 심리 상태에 따라 필요시 병원과 연계해 전문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상담교사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도 병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학생들과 유족들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심리치료는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즉각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몇 주 또는 몇 달 뒤에야 트라우마 증상이 나타나는 지연성 사례가 많다는 것.
윤석호 영남대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기억의 단편적인 회상, 사건 회피, 짜증·과민 반응 등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청소년은 감정 표현이 서툴러 행동 변화로 트라우마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지역사회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고, 사고를 목격한 학생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일상 활동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심리치료 프로그램 진행 등 지속적인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시와 달성군은 보건복지부 '의사자(義死者)' 지정, 대구시 '의로운 시민' 지정, LG의인상 추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1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A군 유족과 현장에 있던 학생들, 물에 빠졌던 학생 및 부모들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검사와 심리검사를 신속히 진행키로 했다. 심리 상태에 따라 필요시 병원과 연계해 전문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상담교사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도 병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학생들과 유족들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심리치료는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즉각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몇 주 또는 몇 달 뒤에야 트라우마 증상이 나타나는 지연성 사례가 많다는 것.
윤석호 영남대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기억의 단편적인 회상, 사건 회피, 짜증·과민 반응 등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청소년은 감정 표현이 서툴러 행동 변화로 트라우마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지역사회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고, 사고를 목격한 학생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일상 활동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심리치료 프로그램 진행 등 지속적인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시와 달성군은 보건복지부 '의사자(義死者)' 지정, 대구시 '의로운 시민' 지정, LG의인상 추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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