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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암치료기 가동…경북대병원, 암 치료의 새 장 연다”

2025-01-19

바이탈 빔·헬시온 도입, 정밀 방사선 암 치료 선택 폭 넓혀

환자 맞춤형 치료 실현…첨단 의료장비 가동 개시

경북대병원에 설치된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 시스템이 탑재된 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바이탈 빔'.<경북대병원 제공>

칠곡경북대병원에 설치된 첨단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Halcyon).<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이 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바이탈 빔(Vital Beam)'을 도입하며 암 치료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환자 중심의 정밀 치료를 목표로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의료장비로,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탈 빔'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기반으로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와, 호흡으로 인한 장기 움직임을 보정해 정확성을 높이는 호흡 동조 방사선치료(Respiratory gated radiotherapy)가 가능하다.

특히 치료 목표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 맞추는 기능과 고선량 방사선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한 치료와 치료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여기에 치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Halcyon)'도 추가로 도입했다.

지난해 9월부터 가동된 헬시온은 베리안사의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 '아이덴티파이 3.0(Identify)'을 통해 마커리스(Marker-less) 기술을 적용,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첨단 의료장비 도입은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정밀하며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도입으로 암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탈 빔과 헬시온 도입은 단순히 첨단 장비를 추가한 것을 넘어, 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병원이 아닌 환자를 중심에 둔 정밀 의료의 실현, 그리고 지역 암 치료 수준을 선도하려는 의지의 산물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