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영장 받아 작성자 추적할 것”
민주당사·언론사 위협까지…긴장 고조

영남일보 DB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달아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디시인사이드의 특정 갤러리에 게시된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의 글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한 시민으로부터 해당 게시물에 대한 112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분당경찰서도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더불어민주당사와 국회,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일간베스트 측에 게시물 관련 정보를 보존 요청했으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작성자를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글 작성자를 특정한 뒤 선동죄나 협박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테러 예고 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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