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백년도깨비시장·화원시장 방문, 상인 격려 및 제수용품 구매
군청 직원들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활용…지역 상권에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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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달성군수가 21일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달성군 제공 |
설 명절을 나흘 앞둔 21일, 대구 달성군 화원시장에는 명절 준비로 장을 보려는 주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최재훈 달성군수였다. 군청 직원들과 함께 장바구니를 든 최 군수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과일가게 앞에서 사과와 배를 고르던 최 군수는 상인에게 "명절 대목인데 손님이 좀 늘었냐"라고 물으며 웃음을 지었다. 한 상인은 "그래도 평소보단 훨씬 낫다. 군수님이 직접 오셔서 더 힘이 난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옆에서 사과를 고르던 한 손님은 "설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해야 제 맛"이라며 흥을 돋웠다.
반찬가게에서는 전과 나물을 사며 상인과 대화를 이어갔다. 최 군수는 "물가가 많이 올라서 힘드실 텐데, 군에서도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 상인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이런 방문은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군청 직원들도 각자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고기, 생선,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장보기를 마친 한 직원은 "이렇게 직접 시장에 와서 장을 보니 전통시장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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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달성군수가 21일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달성군 제공 |
하루 전인 20일에는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서 같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도 최 군수는 군청 직원들과 함께 시장을 찾았다. 떡집 앞에서는 한 봉지 가득 담긴 떡국 떡을 들고 상인과 대화를 나눴다. "명절 준비로 바쁘시겠다"라는 최 군수의 말에 상인은 "많이 바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와주셔서 다행이다"라며 담담히 웃어 보였다.
생선가게에서는 고등어와 조기를 고르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최 군수는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이 배달앱으로 주문도 가능하다니,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군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 하겠다"고 하자, 상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장을 둘러보던 최 군수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면 명절 준비를 저렴하게 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이 우리 지역 경제의 중심인 만큼 많은 군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틀간 이어진 달성군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격려를 전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곳곳에서 상인들의 밝은 표정과 장보는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오랜만에 시장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