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전 10만9천 달러 돌파, 이후 10만3천 달러로 ↓
트럼프 친(親) 가상화폐 정책 기대감, 시장 변동성 확대

비트코인. 게티이미지뱅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10만2천99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82% 하락한 수준으로, 오전에 기록했던 최고가 대비 약 6%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취임식 약 10시간 전, 10만9천191달러로 기존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화폐 자문위원회를 설립하고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비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취임식 직후 하락세를 보이며 10만6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번 비트코인 급등·급락 현상에 대해 CNBC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전형적인 이벤트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이더리움은 3천306달러로 2.34% 상승했으며, 리플은 0.70% 오른 3.1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솔라나는 7.42% 하락한 246달러, 도지코인은 4.80% 내린 0.36달러에 거래됐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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