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하루 56만2천대 이동
최장 9일 연휴에 교통량 분산 예측
설 당일(69만2천대) 교통량 가장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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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영남일보DB.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길어진 연휴 탓에 교통량이 분산돼 올해 설 귀성·귀경길은 비교적 통행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 설 연휴 기간(1월 24일~2월2일) 대구경북권 고속도로에선 하루 평균 차량 56만2천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설 연휴 기간(57만3천 대) 대비 1.9% 감소했다.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인해 교통량이 분산된 효과로 보인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직장인들은 하루만 연차를 내면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쉴 수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은 5일에 불과해 교통량이 집중됐었다.
이동량 분포를 보면 귀성과 귀경이 겹치는 설 당일(29일)이 69만2천대로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연휴 첫날인 24일(52만7천 대), 설 전날인 28일(50만2천 대), 설 이틀 뒤인 31일(50만대) 등의 순이었다.
귀성객들은 귀성 출발로 설 전날(28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날(30일) 오후를 가장 선호했다. 국민의 20.2%는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의 2025년 설 연휴 기간 통행실태조사 결과다.
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특별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임시 갓길 차로 및 감속차로 5개소(4.6㎞)를 운영한다. 실시간 우회도로 통행 정보는 도로 전광판(VMS) 및 안내표지로 제공한다. 차로 증설(금호JCT 진출부) 및 다차로 하이패스(2개소)도 개통키로 했다.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휴게소의 인력은 평시 대비 198명(30%↑) 증원하고, 시설 45개(18%↑)를 확충한다. 직원 화장실 69칸도 개방한다. 이 밖에도 휴게소에서 생수를 무상 제공하고, 민속놀이 체험 및 송편 나눔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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