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존엄한 죽음 위한 평생 헌신…회장으로서 새 비전 제시
수상 경력으로 증명된 리더십, 한국 호스피스 발전 기대감 고조
영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경희 교수 |
영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경희 교수가 한국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미래를 이끌 중책을 맡았다.
23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최근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열린 '2024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정기총회 및 동계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2년이다.
이 교수는 국내 호스피스·완화의료 분야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다. 항암치료와 암 전이 연구의 권위자로서, 임종기 환자의 삶과 죽음의 존엄성을 높이는 데 매진해왔다.
국내 완화의료 치료 시스템이 태동하던 시점부터 현장에 뛰어든 그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헌신해왔다.
그의 노력은 여러 차례 공로로 인정받았다. 2013년에는 학술적 성과로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닥터 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국내 호스피스 제도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영남대병원 호스피스 실장과 암센터장, 영남대 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환자 중심 의료를 실천하는 동시에 학문적 성과를 쌓아왔다. 또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학회 운영과 제도 개선에 중심 역할을 했다.
이 교수는 "임종기 환자들의 존엄한 죽음을 위해 학문적 연구를 지원하고,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며 "회원들과 함께 더 나은 완화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이번 선출은 이경희 교수가 그동안 쌓아온 학문적 성과와 헌신을 바탕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분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