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길 전 경북도의원 (61) |
여청환 국민의 힘 성주군연락소장 (48) |
오는 4월 2일 경북 성주군에서 치러질 광역의원 보궐선거가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정영길(61) 전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며 지역에서 표밭을 다지는 가운데, 국민의 힘이 새로운 정치 신인을 발굴해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영길 전 도의원은 성주 지역 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베테랑 정치인이다. 그는 성주군의회 기초의원과 경북도의회 도의원으로서 재임 시절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다양한 공로를 앞세워 주민들과의 친밀감을 강조하며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랜 정치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자신이 성주군을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부각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 힘은 새로운 세대의 정치를 선보일 카드로 정치 신인 여청환 (48) 국민의 힘 성주군 연락소장을 물망에 올리고 있다. 여 소장은 청우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주군협의회 간사 등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신뢰를 쌓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성주군 주민들에게 신선한 변화를 약속하고 있다. 국민의 힘 내부에서는 여청환 소장의 참신한 정치 비전과 결단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지역 정치 지형을 새롭게 구축할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전통적 정치 경험과 신선한 정치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선택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영길 전 도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여청환 소장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첫걸음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세대교체와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이번 보궐선거가 성주군의 정치적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궐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이 짧은 만큼, 두 후보는 더욱더 활발한 행보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성주군의 봄은 뜨거운 정치 열기로 물들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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