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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 환자 급증…"2030세대 가장 많아"

2025-01-27 13:34

5년간 도박 중독 치료 환자 1만2천여명

2030세대 9천명 달해, 증가세 심각

게티이미지뱅크.

도박 중독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청년들의 도박 중독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1~11월)까지 도박 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총 1만2천702명(중복 포함)이다.

도박 중독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20년 1천767명이었던 도박 환자는 이듬해 2천186명, 2022년 2천442명, 2023년 2천942명에 이어 지난해는 3천36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4천476명)와 20대(4천441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40대(1천867명), 10대(784명), 50대(696명), 60대(375명), 70대 이상(73명) 순이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도박 중독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 630명이던 20대 도박 중독 환자는 이듬해 800명, 2022년 878명, 2023년 999명, 지난해 1천134명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30대 도박 중독 환자도 2020년 629명→2024년 1천130명으로 늘었다.

김도읍 의원은 "2030 청년들의 도박 중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러며 "도박 중독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도박 관련 2차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